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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민주노조 목숨건 단식투쟁 5일째
작성일 : 200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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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고용연한제 폐지 촉구

농협중앙회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농협중앙회민주노동조합 이충호 위원장이 농협앙회의 비정규직 생존권 말살정책인 ‘고용연한제 폐지와 비정규직의 상용직화’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5일째를 맞고 있다.
노조는 “지난 11월 8일 농협중앙회가 농협중앙회민주노조와 교섭중임에도 불구하고 5년 고용연한 만료를 이유로 187명의 비정규직 금융텔러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했으며, 내년 2월에도 24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된다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430명의 신규 비정규직 금융텔러 채용을 공고했다”며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파업 19일째를 맞고 있는 농협중앙회민주노조는 지난 15일 여의도 한국노총 천막농성투쟁에 결합하기 시작, 22일에는 이충호 위원장의 삭발단식투쟁에 돌입에 이어, 상집과 운영위원들이 릴레이 삭발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불성실교섭과 무책임으로 모르쇠를 일관하는 농협중앙회는 노조의 합리적인 대안조차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정규직 16,000명 외에도 계약직 및 파트타이머로 약 9,000명 이상의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으나, 비정규직에 대해 최장 5년의 고용상한선을 둔 고용연한제라는 비열한 방법을 동원해 비정규직의 생존권 자체를 말살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중앙회의 고용연한제는 사실상 5년의 기간을 정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1년을 초과하는 근로계약으로서 근로기준법 위반이며, 헌법에 보장된 일할 권리를 취업규칙으로 제한하고 부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핵심내용인 고용연한과 실질적 재채용 금지조항은 타 금융기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소규정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고용연한제는 농협중앙회의 비장규직 노동자 뿐만 아니라 지역농협까지 포함한 25,000여 명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면서 이번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뚝 떨어진 기온과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여의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 5일째를 맞은 이충호 위원장은 오십이 넘은 나이에 현재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충호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간부들은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연기금 및 노동법개악저지 투쟁 결의대회'에 힘든 몸을 이끌고 참석해 투쟁결의를 다시한번 다졌으며, 이 자리에서 노조 간부의 삭발식도 가졌다.
<사진은 11월26일 연기금 및 노동법개악 저지 투쟁결의대회. 사진 중앙이 이충호위원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