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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위원장 배정근)가 2006년 단체협약 체결과 2005년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1월부터 단협 갱신을 위해 사측과 10여 차례 협상을 가졌고, 여기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4월6일부터 네 차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음에도 사측의 거부로 단체협약을 갱신하지 못함에 따른 것이다.
노조는 4월16일 중노위 조정이 완전히 결렬되자 5월 들어 쟁의대책위원회를 가동, 현장에서 대자보 투쟁을 벌이는
한편, 12일과 18일에는 공단 마당에서 잇달아 집회를 열고 단협 갱신을 촉구했다. 18일 집회에는 전국의 지부장들과 지역본부 상집,
중앙운영위원회, 여성위원회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노사교섭은 중노위 조정과정에서 노조가 쟁점이었던 노조 전임자수 축소에 동의하면서 거의 합의에 이르는 듯했다. 그러나
2차 조정에서 사측이 갑자기 노조 전임자의 시간외 근무수당과 휴일근무수당을 6월1일부터 지급하지 않겠다는 강경카드를 꺼내들면서 파국을 맞았다.
노조는 현재 29명인 전임자를 2007년 5월말까지 19명으로, 6월부터는 13명으로 줄이기로 대폭 양보했다.
여기에 사측이 2005년 지역노조와 합의사항이라는 이유로 전임자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불가까지 수용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권택근 노조 홍보국장은 “지역노조가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이 걸려 있어 양보했던 것을 우리한테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노조인 직장노조의 실체를 사측이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우리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공단 경영진의
부도덕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이런 태도가 오는 25일 노조가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쟁의 행위를 쉽게 강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조는 이외에도 파행 운영되고 있는 중앙고충처리위원회 정상 운영과 보육교육지원비 지급, 과장직급제 조속한 실행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단협 만료일이 오늘이다. 배정근 위원장과 이사장이 면담을 갖는다. 노조는 여기서 절충안이 나올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실패하면 곧바로 3차 쟁대위를 열어 투쟁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
ho@labortoday.co.kr
2006-05-19 오전 2:47:41
입력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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