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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노조 ‘강경 모드 전환’ 심상치 않네
작성일 : 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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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3월 31일자 기사를 게재합니다.

감사원 감사 중간발표 방침 반발 … 토지공사노조 “구조개편에 총력 대응”

감사원 감사와 정부의 구조개편에 대한 공기업노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양 노총 14개 공기업노조들은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표적감사와 구조개편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한 데 이어 27일에는 표적감사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토지공사노조(위원장 고봉환)는 이와 별도로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개편에 대해 총력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28일 분당 본사 강당에서 긴급 전국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감사원의 표적감사와 정부의 부당한 공기업 구조개편에 대비해 투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조 운영위원과 지부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감사원 감사로 인해 연기된 정기대의원대회를 대신해 긴급하게 열린 것이다.


고봉환 위원장은 “4월9일 총선 이후 공기업 구조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는 감사원 감사와 구조개편 등 정부의 부당한 압력행사에 대비해 항상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투쟁상황에 대비해 노조홈페이지(www.klcunion.iklc.co.kr)를 재정비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신속한 정보와 지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이 31일 공기업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계획하고 있어 공기업노조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언론 등에 따르면 감사원이 중간발표 형식을 빌어 그동안 진행됐던 예비감사에서 드러난 공기업 비위사실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사노조들은 감사원의 실적 생색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공사노조 관계자는 “감사결과 발표는 피감기관으로부터 확인서와 관련자 조서를 받은 후 이뤄지도록 돼 있다”며 “자료 몇 개 검토한 후 비위사실이라며 공개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공기업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중간발표 시도가 최근 당과 청와대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전윤철 감사원장의 자리지키기와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줄서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감사원이 발표를 강행한다면 공기업노조 차원의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