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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공정방송노조 성명서(MBC일산제작센터 의혹제기)
작성일 :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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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공공연맹 MBC공정방송노동조합은 5월 18일(월) MBC 일산제작센터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성명서를 발표하였다. *

 


MBC 일산 제작센터, 의혹을 제기한다


창사 50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MBC는 자체 모순과 부조리로 스스로 몰락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각종 의혹들로 회사가 술렁거렸는데도 사내 감시, 견제 기구들은 전혀 제 기능을 못한 채 속수무책과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 공정방송노조는 이런 온갖 의혹에 대해서 고민을 거듭하다 쓴 약을 삼키는 심정으로 공개적으로 제기하기로 대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숱한 의혹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내외에서 ‘좋게 해결하자’는 회유와 협박이 있었지만 우리는 원칙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더 큰 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또한 눈덩어리처럼 커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기존노조는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 지난 20여년간 회사의 방송제작과 인사, 경영에는 철저하게 관여했으면서도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산제작센터가 완공되고 방송장비가 새로 들어오는 등 5천억 원이 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 시기에 이를 감시해야할 사내기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기존 노조는 성명서 하나라도 냈어야 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우리 공정노조는 오늘 다음과 같이 중대한 의혹들을 제기한다.

첫째, 일산 제작센터는 착공에서 완공에 이르기까지 시공사 선정과, 용도변경, 분양과정, 그리고 정산 처리 등 모든 과정에서 숱한 의혹들이 떠돌았고 다양한 제보들이 쏟아졌다. 추적 결과 우리 공정노조는 이러한 의혹들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둘째, 일산 제작센터와 여의도 방송센터 방송장비 구매의 50∼70%가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졌다. 방송장비 공급업체와 관련한 의혹들은 하루하루 부풀려졌다. 이젠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되었다.

셋째, 여기에 덧붙여 건설사측의 법인카드를 써가면서 인·허가 업무를 추진했다는 것이나 이미 효용성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 VCR을 집중 구매한 것 등의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우리 공정노조는 이러한 의혹들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사법기관이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MBC 감사실과 방송문화진흥회도 이러한 의혹들을 모두 파헤치는데 협조하여, 앞으로 투명한 경영의 토양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 공정방송노조는 MBC가 예전의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얻는 그날까지 어둠 속에서 유령처럼 웅크리고 있는 모든 의혹들을 오늘부터 낱낱이 공개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2009.5.18

한국노총 공공연맹 MBC공정방송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