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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규탄 전국노동자대회
작성일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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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18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충주시청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1만2천 여명의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환열사 살인만행 규탄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연맹 집행간부를 비롯한 단위노조 70여명이 참여해 고 김태환열사의 뜻을 기렸다.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은 이날 대회에서 “김태환열사 살해사건으로 이땅 노동자들의 분노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이 순간부터 한국노총은 노무현정권 퇴진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현 정권 스스로가 노동자서민의 표를 통해 당선됐다고 밝히면서도 철저히 노동자 서민을 죽이는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며 “노무현정권은 노동자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비정규직을 확산시키는 개악안을 가지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국제무대에서까지 사기를 치는 이 정권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노동정책이 동지를 죽였다”고 규탄하고, “김태환열사는 투쟁현장에서 살해된 최초의 노동운동가”라며 안타까워하며, “과거 살인정권의 말로가 어떠했는지에 대해 현 정권은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1천5백만 노동자와 8백만 비정규노동자의 이름을 걸고 이 투쟁에 앞장설 것이며 시민사회단체와 민중조직이 함께하는 전민중적 투쟁을 현 정권이 퇴진될 때까지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키로 전격합의하여 노동계를 총력투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범 시민사회단체와 민중진영과도 굳건한 연대를 통해 전국적, 전사회적 투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에서는 충북지역 레미콘노동자 9명이 열사의 뜻을 기리고 향후 투쟁을 기필코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또 열사의 부인 한미희씨가 유족대표로 나와 “평소 고인이 품어온 노동자에 대한 열정과 활동을 잘 알고 있다”며 “생전의 고인 뜻을 이루기 위한 길에 유족들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못 이루고 간 소망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이뤄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하며 오열하자 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눈시울을 붉혔으며, 대회에 참석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는 “힘을 내라”며 부인과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 연대단체들의 연대사 추모사 및 추모시 낭독 등이 이어졌으며,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양대노총은 끝까지 함께 투쟁하기로 약속했다”며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완전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총은 충주시청 앞 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충주경찰서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이고 충주경찰서 앞에서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마무리 집회를 갖고 항의의 뜻으로 경찰서안으로 계란 수천개를 던지는 등 실천투쟁을 전개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앞서 오후 2시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민주노동당, 민변, 민가협, 유가협,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 70여개로 구성된 ‘범노동시민사회단체 대책회의’가 기자회견을 갖고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을 규탄”하는 한편 “근본적 책임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한 정부와 사법당국에 있다”며 '노동부장관, 행자부장관, 경찰청장의 즉각해임'을 요구했다. 대책회의는 “만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현 정권을 살인정권으로 규정하고 전민중적 정권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출처 : 한국노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