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열사가 레미콘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한 투쟁현장에서 억울한 살인을 당한지 12일째인 25일 오후2시, 한국노총 단위노조 대표자 1500여명은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규탄 및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전국단위노조대표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7월 7일 한국노총 차원의
전국적 총파업 투쟁을 전개키로 결의했다. 연맹 집행간부 및 회원조합 대표자, 간부 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에서 이용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정원은 철저한 무관심 속에 김태환 열사가 왜 죽어야 했는지 진상규명조차 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부 장관은
김태환 열사의 죽음을 “나와는 무관한 사건”이라며 조문조차 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규탄하고 “이런 상황에서 동지를 땅에
묻을 수 없다”며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는 24일 이용득 위원장과 각 산별 위원장들이 삭발투쟁을 전개한 것에 이어
19명의 시도지역본부 의장 및 지부장들이 이날 삭발투쟁에 동참했으며, 이어 참가자들은 충주지역노동사무소 앞까지 행진하며 시민들과 함께 고 김태환
열사의 뜻을 기렸다. 노동부 앞 정리집회에서는 고 김태환 동지와 친했던 주택관리공단노조 진성문위원장이 나와 “김태환 동지와 어린시절부터 같이
자란 친구라서 지금까지 연대사와 투쟁사를 할 기회가 많았지만 눈물이 나서 차마 앞에 나올 수가 없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흐르는 눈물을 닦고
열사의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투쟁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한편 노총은 지난 24일에는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과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노총 집행부, 산별위원장들의 삭발식을 갖고 총파업 투쟁 승리와 열사정신 계승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삭발식이 끝난 후 지도부와 집회참석 조합원들은 고 김태환동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청와대가 똑똑히 봐야한다며 살인영상이 담긴 CD를 전달하기 위해
영정을 들고 청와대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