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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조합원
신뢰 회복해 한국노총 위기 돌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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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기호
2번 문진국(62) 위원장 후보는 “현장의 바닥 정서는 노조법 개악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며 “한국노총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현장의 80% 이상은 어떤 이유도 붙이지 말고 무조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라고 요구했다”며 “취임하는
대의원대회에서 즉각 정책연대를 파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임오프는 노사자율에 맡겨야 하고 복수노조 허용은 반대한다”며 “당선되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노조법 전면 개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선거를 치른 뒤 조직의 분열이 우려된다”며 “진실성으로 다가가 조직의 단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당산동 전택노련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문진국 위원장 후보를 만났다. 문 후보는 현 전택노련 위원장(3선)으로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오다, 출마를 선언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21일 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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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현장의
바닥 정서가 집행부를 워낙 불신하고 있었다. 그리고 노조법 개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다. 조합원에게 당당하고 싶었다. 때문에
한국노총의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출마했다. 장석춘 위원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직전에 출마생각을 굳혔다.”
“집행부
후보 단일화 실패, 누구 탓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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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출신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성사되지 못했다.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보나.
“단일화는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각 후보자의 성품이 다 달랐다. 여전히 단일화가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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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정근 후보와 동반출마를 결심했나.
“평상시
배정근 후보를 투쟁적이고 소신이 있다고 봐 왔다. 평소 대화도 많이 나눈 편이다. 이명박 정권에 정면으로 맞서 투쟁한 사람이 배정근 후보다.
나와 배 후보는 장단점이 다르다. 나는 어떤 결심이 설 때까지 모든 말을 아끼고 결정이 나면 나가는 사람이다. 반면 배 후보는 투철하고 당당하게
앞에 나서는 것이 매력이다. 이런 점이 서로 동기가 돼서 뜻이 맞았다. 앞서 말한 대로 한국노총의 바닥 정서는 노조법 개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 후보와 동반출마하는 것부터가 한국노총을 제대로 개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문
후보는 “지난 27년간 노동운동을 하면서 허리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앞에서 말하거나 내세워 오해받지 않고 중간에서 배려하고 안고 가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투쟁이 필요할 때는 마다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
후보는 97년 전택노련 서울본부장 시절 택시노동자 월급제 쟁취를 위해 한국노총 서울본부에서 농성과 삭발투쟁을 하며 한 달 반을 싸워 월급제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이듬해인 98년 다시 투쟁에 나섰고, 결국 월급제를 쟁취했다. 2007년 11월 택시노동자들도
최저임금을 적용받도록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그의 투쟁이 바탕이 됐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투쟁으로
택시월급제·최저임금제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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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집행부 출신인데, 지난 3년 장석춘 집행부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
시간부터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노동운동은 그렇다. 한국노총을 바로잡고자 한다면 과거는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오늘부터는
미래를 말해야 한다.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면 아무것도 못한다. 오늘 실패해도 다시 전진하는 게 대의다. 과거 집행부의 잘못을 끄집어 내면 잘못한
것만 있다. 정말 한국노총을 사랑한다면 과거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 오늘과 미래를 가지고 한국노총을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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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일원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책임지기
위해 출마했다. 다만 그 책임을 따지려면 원점부터 따져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따질 생각은 없다. 선거 뒤 하나가 돼야 한다. 서로 논쟁을
벌이면 누구도 말 못하게 된다. 과거 어떤 집행부도 잘한 게 없다. 세 후보가 깨끗하게 선거인에게 맡기고 (당선자가) 결정되면 하나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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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노총이 위기상황이라고 보나.
“위기다.
당장 정책연대를 떠나 조합원들의 신뢰를 잃었다. 결의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켰다면 이렇게까지 신뢰를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걸 논할 때가 아니다. 앞으로는 미래를 위해 가자. 그렇지 않으면 서로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위기가 있으니까 출발하는 것이다. 위기이기에
치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조합원의 신뢰를 잃고 현장이 무너진 상황이다. 우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무너진
현장, 신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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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닌 현장에서 나온 주요 요구는 무엇이었나.
“임원으로서
현장을 다니며 진지한 토론을 많이 했다. 시간을 많이 갖고 이야기하고 그랬다. 처음엔 욕도 먹었다. 미래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했다. 그래서인지
문진국을 알게 됐고, 돕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현장의 요구는 정책연대 파기다. 어떠한 이유도 붙이지 말라는 것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가는 곳마다
80%가 넘었다. 어느 지역에 가서는 말도 못 꺼냈다.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장석춘 위원장에게 정책연대 파기하라고 위임을 했는데도 왜 파기하지
않았느냐는 그런 문제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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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대 무조건 파기할 것인가.
“한국노총을
바로 봐야 한다. 조합원을 위한 조직이다. 조합원이 없으면 한국노총도 없다. 2007년 당시 정책연대는 조합원 ARS 투표를 통해 성립됐다.
득과 실 모두 있겠지만 조합원은 실이 더 많다고 보는 것이다. (조합원의 요구는) 노동자답게 하자, 정치가 왜 필요하냐, 노동자답게 싸워서
얻자는 것이다. 특히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통로가 아니라 임원의 금배지를 위해 정책연대를 한 것 아니냐는 조합원의 불신이 컸다. 그래서 정책연대
파기와 임원의 정계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선되면
2월 대의원대회에서 바로 정책연대를 파기할 것이다. 다른 절차는 필요 없다. 이미 2009년 10월 대의원대회에서 정책연대 파기 위임이 집행부로
넘어온 상황이다. 현재 현장의 80% 이상이 정책연대 파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곧바로 ‘파기합니다’라고 선언할 것이다.”
“정책연대
파기·정계 불출마 선언할 것”
애초
조합원들은 ARS 투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정책연대를 결정했는데, 이것이 조합원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특정 임원의 정계진출의 발판이 됐다는
지적이다. 현 집행부가 정책연대에 갇혀 타임오프와 복수노조라는 일방희생을 강요당했다는 설명이다. 문 후보는 '그래서 더더욱 정책연대를 파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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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대가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것인가.
“과거
한국노총은 녹색사민당을 창당해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정치적인 연대가 가능한지 살펴보던 중 대선 국면 속에서 조합원
ARS 투표 방식을 통해 정책연대를 채택한 것이다. 조합원들은 기대를 크게 했는데, 그게 어긋나니까 돌아선 것이다. 결과를 놓고 보니 정책연대는
잘못된 것이 됐다. 정치인은 최선을 다해 도왔다고 하지만 조합원은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믿었던 게 무너졌다. 2009년 11월30일
대국민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불신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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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치방침에 대한 구상은.
“노동자답게
하면 된다. 정치방침은 어느 당이되든 그때 뜻을 보고 결정하면 된다. 정책연대를 파기하는 만큼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다. 새 정치방침은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대의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치방침을 비롯해 중요한
정책사항에 대해서는 전자투표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정치방침 역시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결정하겠다.”
“타임오프
노사자율, 복수노조 전면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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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법 전면 개정을 공약으로 내놓았는데.
“타임오프의
경우 현장에서는 다들 시간을 현실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주장이 가장 많았다. 상급단체 파견전임자 문제도 현실적으로 설정해 달라고 했다.
정부는 타임오프 매뉴얼을 만들고는 정부의 입장만 주장한다. 그래선 안 된다.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 처벌조항을 삭제하고 전국사업장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우리것을 찾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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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허용에 전면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의
복수노조 제도에 대해서는 누구나 반대가 심하다. 나는 처음부터 반대한 장본인이다. 혹자는 이명박 정부하에서 반대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정면대응할 것이다. 이미 지난해 복수노조 반대를 위한 서명지 50만부를 확보해 놓고 있다. 당선이 되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우리의 안을 구체화한
뒤 공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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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무엇이 장점이라고 보나.
“노동운동은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 이번 선거를 치른 뒤 조직의 분열이 우려된다. 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진실성으로 다가가다 보면 다른 후보진영에서도
동조를 하지 않겠는가. 조직을 하나로 꾸려 가는 능력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지난 노조법 개정에 대해 누구나 강하게 주장한다. 누가 신뢰성을 갖고 하느냐, 누가 약속을 지킬 것인가를 봐야 한다. 약속을 지키는 자가 가장
적임자다. 나는 임기 중간에 한 번 신임을 묻겠다. 취임 뒤 1년이든 1년 반이든 금방 간다. 바로 당선되자마자 임시국회에서 어떤 방법이든
찾아서 (재개정) 하겠다. 조합원에게 신뢰받도록 하겠다.”
“임기
중 중간평가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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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을 고쳐 위원장과 상임임원들은 임기 중 정계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어겨도 별다른 제재방법이 없는 것 같다.
“선배들이
다 그렇게 (정계진출을) 했다. 시인한다. 하지만 문진국이란 사람은 지난 27년간 뱉은 이야기를 책임지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누가 잘하든
못하든 그렇게 해 왔다. 임원만은 정말 조합원을 우롱하지 말자, 임원에 출마했으면 정계로 가지 말자, 강령에라도 넣어 임원만은 그렇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렇게 실천하면 조합원들이 진실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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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중간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1년이나
1년반 뒤 할 것이다. 공약을 추진한 것에 대해 평가를 받을 것이다. 공약을 성사시켰든 그렇지 않든 간에 과정이 맞으면 (조합원들이) 끝까지
도와줄 것이고, 잘못됐다면 내려와야 할 것이다. 조직이 원한다면, 피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신임은 대의원대회에서 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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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구상하는 한국노총의 미래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국을 다녀 보니 한국노총에 대한 불신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후보자이자 전 집행부로서 솔직히 민망하고 창피했다. 조합원
신뢰를 갖고 얼마나 한국노총 위상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조합원의 단합을 기초로 정책공약을 성사시킬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라보면
한국노총은 어느 단체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들을 것이다. 한국노총이 노동자답게, 국민과 함께 당당히 갈 때 조합원 신뢰도 받을 수 있다.”
“한국노총
노동자답게, 국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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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에서 우리가 고립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피한 것은 없다. 가다 보니 노선이 달라서 그런 것이다. 전체 노동자는 같다. 민주노총과는
대화할 수 있는 것은 하면 된다. 같은 노동자이기에 뜻이 같다면 같이 가야 한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우리가 피한 적 없다. 어느
시민·사회단체든 안 만난 적 없다. 다만 의견이 달라서 그런 것뿐이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것이 동지애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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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설명할 공약이 있다면.
“여성상임부위원장직을
도입할 것이다. 앞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더욱 늘어나고 사업장에서 고용평등도 실현돼야 한다. 여성상임부위원장을 통해 여성노동 사업을 잘 챙겨
나갈 것이다. 그리고 한국노총에는 전국적으로 모두 54개의 지역지부가 있다. 이번에 보니 지역지부가 한국노총 일을 너무 모르고 불신하더라.
지역본부와 지부 간 의견이 맞지 않는 점도 있었고. 때문에 지부 의장 중 대표성을 갖춘 이를 총연맹 상근으로 일하게 하면서 각 지역의 사정을
정확히 알려 주고, 총연맹이 하는 일을 지역에 정확히 알리는 역할을 맡기고 싶다. 나가 보니 현장은 지도부가 하는 일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 근접거리에 있으면서 중층적인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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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연맹 선거인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은.
“공기업연맹이
선거중지가처분신청을 냈다고 하니 법원이 판단을 내릴 것이다. 다만, 선거인자격심사위원회도 하나의 기구다. 그 기구에서 판단했는데, 한쪽이
억울하다고 해서 한국노총이 원칙을 벗어나선 안 된다. 규약대로 하면 된다.”
프로필
<기호2번 designtimesp=11282 designtimesp=11442 designtimesp=11585>
문진국 위원장 후보
1949년생
1987년
금구상운노조 위원장(3선)
1994년
전택노련 서울본부장(4선)
1996년
서울지노위 근로자위원(현)
2006년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008년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현)
2008년~2010년12월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2007년~현재
전택노련 위원장(3선)
“포용하고
화합할 수 있는 경륜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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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이 있나.
“없다.
그저 지금까지 살아와 보니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을 뿐이다. 내가 무엇을 하기 전 상대방을 존중해야 나도 살 수
있는 것이다. 언제나 상대방을 존중하며 이야기를 끄집어내 논의해서 결론을 내리면 그것을 반드시 이행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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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도자)의 조건 중 어느 쪽에 가까운가.
“덕장과
용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특히 뚝심이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치고 나갈 것이다. 반면 배정근 후보는 지장과 맹장이라고 할 수 있다. 배 후보가
허리 역할을 잘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호흡이 아주 잘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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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소개해 달라. 선거 출마 전후 어떻게 바뀌었나.
“선거
전에야 계획대로 살면 됐다. 하지만 출마를 선언한 뒤에는 너무 달라졌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을 뛰어다니는데, 그래도 다 못 만난다. 남보다
몇 배 더 뛰었다고 자부한다. 그런 면에서 좋은 결과를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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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으로 유약한 이미지와 낮은 인지도가 거론되는 것 같다.
“어느
지역을 가니 누가 묻더라. 나이가 많다고. 내 나이가 60이 됐다는 것을 그때 처음 느꼈다. 노동운동을 30대에 시작해 27년간 앞만 보고
달렸다. 얼굴과 신체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여태껏 성실히 살아왔다. 술·담배·오락도 못한다. 다만, 나 같은 길을 걷지는 말라고
했다. 가정을 돌아보라고 했다. 난 가정에 대해선 0점이었다.
유약하다고
하는데, 개인의 고집을 버리고 조직의 결정을 따르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생긴 듯하다. 내가 한번 포문을 열면 어떤지 아는 이들은 안다. 인지도가
낮다고 하는데, 그건 뚜껑을 열어 보면 알 것이다. 경륜으로 누구나 안고 화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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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진다.
“나같이
연봉이 작은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노동운동을 하는 이들은 다 같다. 연봉이 적어 가장으로서 팍팍 밀어 주지 못해 늘 아내와
자녀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다가 2년 전 아내를 잃었다. 후배들은 아내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가정을 잘 돌보기를 바란다.” 연윤정 기자
연윤정
기자 yjyon@labortoday.co.kr
2011-01-13 오전 8:17:43 입력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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