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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임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지상중계] 정책연대 파기는 '대세', 노조법 개
작성일 :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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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임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지상중계] 정책연대 파기는 '대세', 노조법 개정내용은 '이견'


 
문진국 '민주성 회복'


한국노총 제23대 임원선거 정책토론회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9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매일노동뉴스가 주관했다. 기호 1번 김주영-양병민(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기호 2번 문진국-배정근 후보조, 기호 3번 이용득-한광호 후보조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정), 비정규직, 조직강화 등의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매일노동뉴스가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편집자 designtimesp=31083>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한국노총 제23대 임원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기호 1번 김주영-양병민 후보조, 기호 2번 문진국-배정근 후보조, 기호 3번 이용득-한광호 후보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정책연대 파기와 노조법 전면 개정, 한국노총 혁신방안 등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봉홍)가 주최하고 매일노동뉴스(대표 박성국)가 주관하는 한국노총 제23대 임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9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좌석배치와 답변순서는 추첨으로 결정됐다. 이날 토론회는 출마의 변을 시작으로 사회자 공통질의 6개, 자기주도형 상호토론 2번, 사전에 준비된 돌발질문 2번으로 구성됐다. 사회는 박운 매일노동뉴스 편집국장이 맡았다.

사회 : 지금부터 한국노총 제23대 임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시작하겠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양병민 사무총장 후보,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한광호 사무총장 후보가 나와 주었다. 먼저 출마의 변을 듣겠다. 위원장 후보와 사무총장 후보께서는 소신을 밝혀 주시기 바란다.

[출마의 변]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통 큰 화합으로 그 누구보다도 진솔한 노동운동을 했고 항상 최선봉에서 강력히 투쟁을 전개했던 기호 2번 저 문진국 위원장 후보가 무너진 조합원의 자존심을 세우고 위기의 한국노총을 바로 세워 당당한 노동운동을 전개할 유일한 대안이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이번 노총 임원선거를 통해서 한국노총이 바로 서고 또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주력해나가겠다. 문진국 후보, 참신하고 덕망있고 참 깨끗한 분이다. 앞으로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공통질의 1 : 정책연대에 대한 입장]

- 사회 :
정책연대를 평가하고 파기 이후 계획을 각 위원장 후보가 말해 달라.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저는 짧게 하겠다. 제가 현장을 돌면서 가장 많이 들은 요구는 즉각적인 정책연대 파기였다. 또 어떠한 이유도 붙이지 말라는 것이었다. 조합원들의 요구는 노동조합답게 당당하게 하자고 했다. 정책연대에 발목 잡혀 다 내주지 말고 노동자답게 싸워라, 쟁취하는 것이 남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정책연대는 파기하고 임원의 정계진출을 막기 위해 저는 윤리강령을 개정하겠다.

[공통질의 2 : 노조법 개정 중 타임오프에 대한 입장]

- 사회 :
지난해 7월1일부터 타임오프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개선대책을 각 위원장 후보께서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타임오프제는 한 마디로 전임자의 노동조합 활동을 약화시키기 위한 제도다. 지역적, 사업장 규모 등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이 제대로 활동을 할 수가 없다. 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노동조합의 유지·관리 업무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노조 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타임오프제를 폐지하고 전임자급여 문제는 노사자율에 맡겨야 한다.


[상호토론 1]

- 사회 :
자기주도형 상호토론 시간이다. 각 위원장 후보께서는 상대위원장 후보나 사무총장 후보를 지정해 자유롭게 질의응답 하시기 바란다. 상호토론은 각 후보가 사회권을 가지고 토론을 주도하는 시간이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을 진행해 달라.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두 후보에게 모두 묻겠다. 선거가 끝난 뒤 한국노총 통합을 위한 다짐을 할 수 있겠나.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화합과 단결을 통해서 한국노총의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후유증 없도록 하겠다.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선거후유증 절대 없을 것이다.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이용득 후보는 과거 전임 위원장 시절 수차례 전임자임금은 자율적으로 노동조합이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한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3년 전 유예하면서 전임자임금 부분을 바로 노사 자율의 원칙 안에서 대안을 제안했던 게 있다. 경총이 이해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벌기 위해서 유예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복수노조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전임자-복수노조는 따로 떼어놓고는 얘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지도자라면 할 얘기가 있고 안 할 얘기가 있다. 미래를 좀 봐서 얘기를 해달라는 것이다. 김주영 후보에게 묻겠다. 선거인단을 200명당 1명으로 늘린다고 하는 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직선제는 민주화 이후 최대 화두입니다. 직선제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50명 당 1명으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 사회 : 미진한 답변은 상호토론 시간을 다시 활용하시면 될 것 같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상호토론을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이용득 후보에게 묻겠다. 정책연대를 맺고 나서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후 ‘나도 속고, 노총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정책연대의 대가로 국회의원을 약속했다는 뜻인가.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임기 끝난 뒤에 국회의원 신청을 했다. 결국 저도 부끄럽고 한국노총도 부끄럽습니다. 반성한다.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이용득 후보가 후임자에게 전임자임금 금지와 복수노조 시행이라는 폭탄을 넘겨준 것이고, 이 부담 때문에 이 후보 본인 역시 3년 전 임원선거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던 것은 아닌가.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아니다.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노총 위원장을 그만두고 은행에서 연봉이 수억원에 달하는 임원급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노동자와 사용자 신분을 그렇게 자유자재로 옮겨도 된다고 생각하나.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오죽하면 다시 나왔겠나. 제 일신의 편안함을 다 버리고 희생과 봉사하러 나온 것이다.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금융노조 위원장 출마 때와 같이 이번 선거에도 사실상 위장취업으로 도전하고 있다. 한국전광방송이란 회사는 어떤 회사이고 거기서 무슨 일을 했고 하루라도 출근한 적이 있나. 또 작년 연말 불과 몇 개월 사이 연합노련에서 공공연맹으로, 공공연맹에서 다시 관광연맹으로 회원조합을 세 군데나 옮겨다녔다. 위원장 자격을 갖추기 위한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출근 많이 했다. 저는 한국노총을 다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나왔다. 저는 은행을 그만두고 중부 일반노조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중부일반노조가 상급단체가 어디인지는 제 소관이 아니다. (한국전광방송) 그곳에서 홍보, 영업, 관리를 맡고 있다. 전광판 관리 모두 6개를 하고 있다.

- 사회 : 토론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다. 이어서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께서 상호토론을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김주영 후보에게 묻겠다. 지난 2009년 11월30일 항복선언문이라고 불리우는 대국민선언문을 김주영 후보가 읽으면서 투쟁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기 시작했다. 그 내용이 동의가 돼서 읽었나.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 부분은 정말 왜곡된 이야기다. 저는 천막에 있었고 위원장을 비롯한 산별대표자들은 한나라당사에 있었다. 그 때 모 간부께서 산별대표자회의를 긴급 소집했는데 여기서는 당신이 최고위층이니까 이걸 읽으라고 제게 줬다. 그 당시 사실 내용도 못 보고 읽었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그럼 기자회견문을 노총에서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 어디에서 누가 작성했는지 혹시 얘기해줄 수 있는가.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그거는 저는 전혀 모른다. 저는 천막에 있었고, 나머지 산별대표자와 위원장을 비롯한 분들은 한나라당사에 있었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그러면 우리 한국노총이 아닌 외부조직에서 항복선언문을 써준 것을 한국노총 지도부가 채택했다? 그래서 투쟁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가.

-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 : 분명히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나라당사에 있었다는 것이고 저는 천막에서 떨면서 밤을 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위원장으로서 의사결정에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다. 제가 한국노총에 들어간 지 한 달 조금 더 됐을 뿐이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문진국 후보에게 묻겠다. 11월30일 굴욕적 기자회견, 12월4일 노동법 개악이 시작됐는데 노사정 합의가 됐는데 당시 문진국 후보는 계속 그 자리 참석했나.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난 참석한 데는 없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그럼 지금 한국노총의 이런 현실이 누구에 의해 지도부 아닌 누구에 의해 어떻게 됐는지 참 궁금하다. 다음 양병민 후보에게 묻겠다. 양 후보 유세를 들어보면 총파업도 2번이나 다 주도했고 명동집회 같은 것도 다 주도했다. 벽돌 몇 장 얹은 것이 주도한 사람들이라면, 금융노조 사람들이 모두 다 주도세력인데 금융 조합원들에게 욕 뵈는 것 아닌가.

- 기호 1번 양병민 사무총장 후보 : 98년 9·29 명동파업은 당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주도해서 했다. 그때는 이용득 후보는 일개 정책국장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못했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제가 그때 (금융노조) 부위원장이었다. 추원서 위원장 밑에, 제가 한국노총 조직국장으로 갔다. 그때 제가 부위원장이었다. 그 전에도 부위원장이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가. 제가 다 주도했다.

- 기호 1번 양병민 사무총장 후보 : 그때 역할을 못해서 제가 부위원장이었는지 기억을 못한다. 2000년 7·11 총파업 때 제가 전략기획위원장이었고, 그때 제가 파업을 기획했다. 결제원을 점거하면서까지 제가 상의를 드렸고.

- 사회 :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씨티은행 파업도, 그 때 (금융노조) 양 위원장이었고 저는 한국노총 위원장이었는데 그때 당시 주도를 했다고 하는데 거의 주도가 되지 않아서 결국 노총교육원으로 와서 제가 마지막 교섭을 다 했다.

- 기호 1번 양병민 사무총장 후보 : 한미 파업? 그때는 사실은 (이용득) 위원장님이 오버를 했다.

- 사회 : 아무것도 안 하셨고 일방적으로 했고…. 이런 표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미진한 부분은 양병민 후보가 주도하는 상호토론이 있으니까 그때 하시기 바란다.

[공통질의 3 : 노조법 개정 중 복수노조에 대한 입장]

- 사회 :
올해 7월1일부터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가 허용됩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매뉴얼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입장과 개선대책을 밝혀달라.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노노갈등을 조장하는 복수노조에 대해서는 반대다. 복수노조가 시행되면 다수 노조가 되기 위해 조직 간의 극심한 혼란과 갈등이 발생된다. 노사관계가 좋지 않은 사업장에서는 이를 악용해 어용노조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쟁의행위를 할 수 없고 기존 노조도 무력화가 된다. 제가 현재 실제 당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복수노조는 전면재개정에도 반대다. 당선되면 복수노조 허용에 대해 금지되는 노조법을 개정하는 의원입법을 제출을 하려고 한다. 


[공통질의 4 : 비정규직 해법]

- 사회 :
민주노총 사업장이긴 하지만 최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문제와 홍익대 청소노동자 해고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비정규직 문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을 각 사무총장 후보께서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이 땅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약 1천만명이 넘고 있습니다. 현행 비정규직법이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무언인가에 대해 접근하고 고민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때 시간제 근로자라든지 계약직 근로자에 대해선 점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아야 한다. 또 법의 측면에서 새롭게 비정규직을 보호할 수 있는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상호토론 2]

- 사회 :
두 번째 자기주도형 상호토론 시간이다. 각 사무총장 후보는 상대 위원장 후보나 사무총장 후보를 지정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 기호 1번 양병민 사무총장 후보 : 이용득 후보에게 질문을 하겠다. 2006년께 (이 후보가) 현대오일뱅크에서 조합원 자격 취득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된 일인가.
이 후보는 스스로 비굴하지 않다고 했는데, 2006년 김태환 열사 투쟁을 열심히 하던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고 했다. 그 뒤에서 정부와의 관계가 경직됐을 때도 두 번째 편지를 썼다고 들었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현대오일뱅크의 연신내 주유소 법인인 (주)기륭유화가 금융산업노조 회원조직으로 가입이 돼 거기 조합원으로 있었던 거다. 또 김태환 열시 투쟁 때 당시 권재철 청와대 노동비서관이 당시 장관이 대통령에게 잘못 보고하는 것 같으니까 편지를 써서 달라고 했다. 그래서 편지를 써서 대통령에게 그 상황을 정확하게 알렸던 것이다. (편지 보낸 게) 한 번이지 두 번 세 번은 없었다.

- 기호 1번 양병민 사무총장 후보 : (2003년) 조흥은행 파업을 할 때 한국노총 위원장실을 점거하면서 한국노총 위원장을 단사 사업장의 파업을 이유로 머리를 깎게 했고 파업 선언을 하게 했다. 그때 아마 사면복권을 받기 위해 그러지 않았는가. 나중에 조흥파업이 끝나고 나서도 경찰서 한번 끌려가지 않았다. 저는 한미은행 파업 때문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형을 선고받은 거 하고 감방 간 거 하고 다르다. 감방 가서 차디찬 바닥에 있는 거하고 집행유예 선고받은 거를 자꾸 호도한다.

- 사회 : 미진한 답변은 나머지 시간을 이용하면 된다. 기호 3번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 상호토론 진행해 달라.

- 기호 3번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 : 문진국 후보에게 묻겠다. 2009년 12월20일 노총 지도부의 잘못된 결정에 분노한 지역간부들이 한국노총에 많이 항의방문을 했다. 그때 (문 후보는) 2010년 1월 안에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지 않으면 상임부위원장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뒤) 왜 사퇴하지 않았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다. 왜 그 약속을 안 지키시고 선거 때가 되니 공약으로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하는가. 빌 공(空)자 공약 아닌가.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한국노총) 대표자에게 보고해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때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대표자가 승인을 안 하니깐 제가 할 말이 없다.

- 기호 3번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 : 배정근 후보에게 다시 묻겠다. 조직을 통합해도 부족한데 공공연맹에서 다수 노조가 공기업연맹으로 분리됐다. 그러나 이상 징후가 있었음에도 조직통합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들었다. 나갈 테면 나가라고 했다고 하는데 배 후보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또 노사정 합의를 비판하고 투쟁할 때 혼자 외로웠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도대체 성명서 한 장을 내시고 뭘 했기에 어떻게 외로웠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성명서는 화학노련이 제일 먼저 발표했고 12개 산별, 4개 본부, 7개 지부에서, 5개 노조에서 발표했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2009년 12월 즈음 연맹에서 노동악법 관련 대표자회의를 했는데 일부 탈퇴한 위원장이 장석춘 위원장이 잘 결정을 했는데 왜 대표자회의에서 장석춘 위원장 잘 협상한 결정 내용을 비판하느냐 이러한 이야기를 회의 때마다 했다. 공공연맹은 모든 각종 대표자회의, 중앙위, 대의원대회를 동영상으로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다 띄워 놨다. 참고로 보면 잘 아실 것이다.

- 기호 3번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 : 배정근 후보와 양병민 후보에게 한마디만 하겠다. 2009년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모든 산별위원장이 삭발을 결의했다. 그러나 두 후보만 삭발을 하지 않았다. 결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투쟁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

- 사회 : 곧 이어서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의 상호토론 시간이기 때문에 답변을 간략하게 하고 질문해도 된다. 상호토론 진행해 달라.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2009년 12월 노동악법을 통과시킬 때 모든 한국노총 26개 산별 중 (공공연맹을 제외하고) 장외 투쟁을 전개한 산별이 없다. 그러나 (2009년 11월) 그때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오는 날 공공연맹과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오바마 오는 시간에 투쟁을 했었고 또 12월 이명박 대통령 앞에서 양대 노총 수만 명의 조합원이 나가서 투쟁을 했다. 그리고 삭발하고 뭐했나. 대국민 항복 선언을 했다. 머리 한 번 깎고 성명서 내는 게 투쟁인가. 행동이 따르지 않는 노동운동은 하지 말자.
이용득 후보에게 묻겠다. 정책연대를 맺어 놓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3년 전) 한국노총 임원선거 때 장석춘 위원장과 같이 선거에 맞붙어서 어려운 노동악법을 막아 내는 데 헌신을 했어야 했다. 왜 둑이 무너질 때는 피신했다가 지금 나타나서 해결을 하겠다고 하는가.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그때 당시 27년간 노동운동을 하면서 힘들었다. 쉬고 싶었다. 제가 3년8개월 동안 토대를 만들어 놨으니 장석춘 위원장이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제가 알기로는 불출마 선언이 산별이나 조합원의 지지가 없어 본인이 당선될 가능성이 없어 출마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선거는 붙어 봐야 안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노동조합 위원장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데 아까 들어보니 가식적인 부분이 많아서 질문을 하겠다. 지난 12월 초 저의 공공연맹의 중부일반노조로 들어왔다가 또 다시 관광서비스연맹으로 옮겨갔다. 그런데 거기서 급여를 받았는가.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당연히 받았다. 그리고 지역일반노조에 대해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만약 이 문제가 허위사실로 발견됐을 때는 위원장 사퇴할 의향도 있나.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당연하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이번에는 왜 국회로 안 나겠다는 건지 그 이유를 말해 달라.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글쎄요.

- 사회 : 상호토론 시간이 끝났다. 질문에 대해 답변을 못하셨는데, 후보들이 양해해 주신다면 1분간 추가 답변 드려도 되겠나. (다들 동의) 1분간 답변해 달라.

- 기호 3번 이용득 위원장 후보 : 임기 중에는 국회나 장관이나 이런 식으로 보따리 싸고 가는 게 저는 맞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당시 임기가 끝나 있을 때였다. 그때 국회 가서 또 한국노총을 위해서 뭔가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비례신청을 했던 거다. 그러나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은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라. 한국노총도 정말 많은 현장이 잘못된 모습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더라, 그래서 잘못했다.

[공통질의 5 : 조직강화 및 내부혁신방안]

- 사회 :
토론회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노총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조직 강화 방안과 내부혁신 방안에 대해 각 사무총장 후보가 말씀해 달라.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한국노총이 노동운동을 할 수 없을 지경으로 몰고 온 것은 한국노총 임원들의 잘못된 자세와 정책 때문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노총이 앞으로 민주적인 노동운동으로 돌아가려면 그런 민주적 의사소통 과정을 우리가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또 조합원에게 중간에 평가를 받는 그런 평가 제도를 도입해야 된다고 본다.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상임여성부위원장직 제도를 신설해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 무너져 내린 노동조합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데 주력할 것이고 조직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

[공통질의 6 : 자신의 장단점에 대한 소개]

- 사회 :
마지막 공통질의 시간이다. 위원장 후보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소개해 주기 바란다. 장점만 얘기하면 안 된다. 단점도 얘기해야 한다.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살아오면서 상대방을 상당히 존중해 왔다. 후보들 중 제가 제일 욕을 안 먹는 것 같다. 택시를 단위조합에서 3선을 어렵게 하면서 정착을 시켰다.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택시노련 서울본부장을 4선 했다. 또 택시노련 위원장 3선이다.
한국노총이 위기다. 위기에 출마를 했다. 저는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지금까지 하나로 통합하는데 누구보다 정말 앞장섰다. 저도 순수하지만 고집이 좀 세다.
그러나 그런 것을 버리고 하나로 의사가 결정되면 오로지 한길로 왔다. 투쟁이 필요 할 때는 투쟁을 했고 또 (필요)할 때는 매듭을 지었다. 그래서 문진국이라고 하면 뚝심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단점은 간단합니다. 사람을 너무 믿는다.

[마무리 인사말]

- 기호 2번 문진국 위원장 후보 : 이번 선거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중요한 선거다. 저는 지금까지 노동운동을 하면서 정책을 세울 때는 신중했지만, 뜻을 세우고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투쟁을 해야 할 때는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끈질기게도 투쟁을 했다. 제가 한국노총 위원장이 된다면 노총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현장을 지키고 조합원의 자존심을 되찾고 당당한 한국노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

- 기호 2번 배정근 사무총장 후보 : 한국노총의 쓰러져가는 노동운동을 바로 세우고 또 조합원 동지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는 후보가 바로 문진국 위원장 후보다. 저는 문 후보를 잘 보필해서 현장 조합원들과 지도부가 의사에 민주적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그 교량적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노총의 임원 역할을 다 해가겠다. 현장을 중시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움직이는 노조를 건설해갈 것이다. 



정리=연윤정·김은성 기자
사진=정기훈 기자

* 한국노총 임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녹화동영상은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vote2011.inochong.or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책토론회 전문은 매일노동뉴스 홈페이지(labortoday.co.kr)에 게재돼 있습니다.

연윤정·김은성 기자  yjyo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