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설연맹, 공공서비스연맹, 정부투자기관연맹 등 한국노총 3개 공공연맹이 통합된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연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 aT센터에서 창립 발기인대회를 통해 공공노련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공공노련은 58개 조직 4만8천여명의 조합원을 포괄하는 노련으로 새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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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성사는 곧, 희망과 미래 조직 가능성"
출범식 인사말에서 오현수 전 공공건설연맹 위원장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오늘을 염원해 왔다”며 “지금까지 움츠려왔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가슴을 활짝 열고, 역사의 한 장을 열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훈 전 공공서비스연맹 위원장도 “(통합의 효과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하는 분들도 있지만 통합 과정에서 그 많은 우여곡절을 여러분들의 협조와 격려가 없었다면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격의 인사말을 했다.
공공노련의 총괄위원장인 장대익 전 정투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공노동자들의 권익신장을 꾀하고 주요한 사회세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통합 연맹으로 더 큰 하나가 됐다”며 “불법적인 예산지침, 형식에 불과한 노사교섭을 확실히 깨부수고, 연기금 개악 등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자”고 밝혔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분열은 쉬워도 통합은 어렵다”며 “자기를 버려야만 통합이 가능한 것인데, 공공부문 노조의 통합을 이뤄낸 공공노련은 그 자체로 충분히 희망과 미래를 조직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모든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공공노련은 통합선언문을 통해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전면에 등장한 장애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서비스 확충 및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사회개혁에 기여하고자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며 “강한 연맹, 정책 연맹의 기조 아래 공공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제약하는 불법적 예산지침과 형식적 노사교섭, 일방적 경영평가 등을 개선하기 위한 대정부 교섭 및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노동단체에서도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한스 엥겔베르츠 국제공공노련(PSI) 사무총장도 “노조 사이의 통합은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노조간의 경쟁을 제거하며 일터에서 노조의 영향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내년 말까지 공동위원장 체제…업종·특성 보장 5개 분과위 구성
공공노련의 위원장 임기는 규약상 3년으로 돼있으나 내년 12월31일까지는 한시적으로 김종훈, 오현수, 장대익 각 연맹 위원장들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며, 장대익 위원장이 총괄위원장으로서 대외적인 대표성을 부여받았다. 임원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선출하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동반 출마한다.
공공노련의 구성은 정부투자기관(재투자, 출자기관 포함), 정부산하기관(출연, 위탁, 보조기관), 지방공기업과 기타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로 이뤄진다. 또 가맹 조직의 다양한 업종과 특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투자기관 △정부산하기관 △재투자기관 △지방공기업 △공공서비스 등 5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연맹의 임원, 대의원, 중앙위원, 중앙집행위원에 대해서는 여성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여성할당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직 기구는 총회와 대의원대회, 중앙위원회, 집행위원회로 짜여졌다.
공공노련은 양재동에 위치한 현 정투노련 사무실을 통합연맹의 사무실로 사용하기로 했으며, 내년 한국노총 회관이 완공되면 노총회관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 공공노련 출범과 함께 홈페이지(www.publicunion.or.kr)도 이날 개통했다.
한편 창립 발기인대회는 전 정투노련 소속 대의원 90명, 공공서비스연맹 78명, 공공건설연맹 35명 등 203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각 연맹은 이날 오전 10시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연맹 해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