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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한국농촌공사 사장 공모와 관련한 노동조합의 입장
작성일 : 2007-02-07
파   일 : 1 1170838251한국농촌공사사장공모와관련한노동조합의입장.hwp  

[성명서]

“사장추천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와 평가를 기대한다.”


공사 사장 공모를 위한 서류 접수 결과, 내부출신을 비롯하여 관계, 학계, 정계, 기업인 등 12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사장 공모는 앞으로 3년 동안 우리 공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최고 경영자를 선임한다는 점에서 6천 임직원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장공모와 관련하여 6천 임직원들은 우리 공사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최고공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경영마인드를  갖춘 유능한 인물이 선임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또한 우리 공사의 주 고객인 350만 농민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화와 타협, 협상을 통해 노사간의 현안사항을 해결해 나갈 의지가 있으며 개인적인 인품과 도덕성에 있어서도 하자가 없는 인물이 선임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유능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기 위한 첫 단계는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공사를 경영할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적임자를 선정하여 제청권자와 임명권자에게 추천하는 일일 것이다.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과 냉철한 평가로 최적임자를 선정, 추천하는 것은 향후 공사의 경영안정은 물론이고 공사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켜나감으로써 농업과 농촌발전을 주도하고 농민에 봉사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절차가 아닐 수 없다.

한국사회의 고질병인 지연과 학연을 동원하고 유력 정치인과의 사적 인연만을 내세워 사장직을 차지하려는 부패한 인물을 추천하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때만 되면 업종과 전문성을 무시한 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낙하산요원 또한 최고경영자 후보로서 추천조차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 공사의 경영환경은 점차 어려워져 가고 있다. 농업인구는 감소하고 유지관리 및 생산기반관련 예산이 축소되고 있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농지 또한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며, 쌀 소비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 쌀 수입 물량은 늘어나고 있다.

농촌개발에 대한 당위성은 있으나 농촌공동화에 따라 현실적인 대안마련과 장기적 발전방안의 모색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농업을 더 큰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한미 FTA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 농업환경 속에서 올 4월부터 시행되는  ‘공공기관운영기본법’에 따라 우리 공사의 법적 성격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되고 예산과 조직, 정원 등 어느 것 하나 정부의 통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 선임되는 최고경영자의 책임과 역할은 공사의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차기 공사 사장선임을 위한 사장추천위원회의 책임과 역할 또한 막중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농촌공사노동조합은 6천 조합원의 의지와 염원을 담아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공사발전과 한국농업, 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을 사장후보로 추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6천 조합원의 기대에 어긋나는 정치권 주변인물이나 낙하산 전문요원, 전문성이나 경험이 부족한 인물 등 부적격 인물이 임명될 경우, 우리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 그러한 인물이 공사 사장으로 출근하려 할 경우, 공사 정문에서 한발작도 들여놓지 못하게 할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스스로 출근을 포기하게 하거나 임명권자가 임명을 철회하게 하는 등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이다.


2007년 2월 1일
한국농촌공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