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더 이상 왜곡과 부풀리기로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매도하지
마라! -공공성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삭발투쟁에
돌입하며-
오늘 우리 국립공원관리공단노동조합(위원장 서종철)은 공공부문의 본질을 망각한 정부에 맞서 사회공공성 강화와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실질적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조직국장 등 집행부 삭발투쟁을 전개하였다.
지난 5월 9일 각 언론사가 ‘공공기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공공기관 임금
격차에 대해 비판을 토의하였고, 이에 해당 공공기관 노동자들에게 1%의 남은 사명감과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다.
공공부문의 최우선적 목표와 지향점인 공공성강화와 양질의 공공서비스 확충이라는 본질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정책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며, 경영평가와 예산통제권을 통해 공공기관에 지배와 순위매기기에 급급한 기획예산처와 정부당국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우리나라 공공정책의 실태를 보여준 것이다.
우리 국립공원관리공단 노동자들은 320여개 공공기관 중 최하위의 임금수준임에도 한 번 파괴되면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자연․문화환경 보전을 위해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자, 후대에 물려 줄 가장 큰 유산으로서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의무와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해 왔다.
그러나 금번 기획예산처 알리오 서비스 및 언론보도는 우리 국립공원노동자들의 그동안의 노동과 열정에 심각한 상처를
주었으며, 끊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정부 당국과 기획예산처의 공공정책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져 져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쟁과 갈등을 유발시키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책과 노동자 매도의
즉각적인 중단과, 공공성의 본질 강화와 공공부문 노동자의 실질적 노동조건 개선 마련 정책의 즉각적인 수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우리 노동조합은 오늘 집행부 삭발투쟁을 통해 결연한 투쟁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만큼 사회공공성 강화와
공공 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그날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7. 5. 15.
한국노총/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국립공원관리공단노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