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으로도
이미 우리공사는 297개 공공기관중 최초/최고 수준의 경영효율화를 이룬 것이며, 이것만으로도 기관장/정부 평가시 최고의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속에서 그동안 우리 경영진은 무엇을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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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앞에서는 노사화합을 외치면서 뒤돌아서서는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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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은 성실한 노사협의는 커녕, 단협을 어기며, 노사관계를 악화시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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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금 갹출이 자신들의 전과인 양 조합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징구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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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정서에 반하는 비전문적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구태인사를 자행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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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과 노동조합을 무시한 채, 신입사원 임금삭감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보도하였다.
이러한
경영진의 정략적이고, 파렴치한 행태를 더는 두고볼 수 없기에 노동조합과 3,200 조합원은 경영진의 그릇된 노사관을 바로 잡고, 우리의 소중한
일터 사수와 노동주권 수호를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런데
책임을 져야할 경영진은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커녕, 오히려 조합원의 핏발서린 정당한 투쟁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상하간, 노노간 갈등을
유발시키는 갖은 꼼수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며, 사태장기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노동조합은
금번 사태에 대한 전 경영진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책 마련과 단체협약 성실 이행 서약식 등 총 4가지 요구사항을 대책위원회
협상테이블에서 경영진에게 전달하였다.
그러나
경영진은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시종일관 자기변명과 법률 자문을 운운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협상테이블에서 신입사원
임금삭감을 논의하자는 적반하장의 어이없는 작태를 보였다.
법적
잘잘못을 떠나 금번 사태의 빌미를 제공하고, 사태 장기화를 야기시킨 책임자로서 누구 하나 앞에 나서 책임지는 모습없이 나 하나 살면 그만이라는
경영진의 한심한 작태를 보면서 경영진의 수장인 사장에 대한 측은지심마저 들게 하였다.
노동조합은
그동안 진행된 대책회의에서 금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으나, 기회주의자인 경영진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사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조차 거부함으로서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게 되었다.
이에
노동조합은 지금 이시간 부로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아래와 같이 전방위적 투쟁에 돌입할 것을 대내외에 엄중하게 선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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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부당한 노동행위에 대한 노동위원회 및 노동청 진정/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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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사태 관련 비상임이사 면담 추진, 국토부/기재부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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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그릇된 노사관 관련 환노위 및 노총 출신 국회의원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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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경영계약 및 경영효율화 평가 관련 평가단 및 기재부 담당자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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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임금삭감 관련 경영진의 일방적 행태 언론보도 및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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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위간부의 특강시 조합원 무시와 망언에 대한 항의 방문
헌법에
명기된 자율적 노사관계를 무시한 채, 오직 자신들의 보신과 출세만을 쫒는경영진의 일방적이고 안하무인격의 그릇된 행태에 대해 노동조합은 그 어떤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할 것이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타협해서도 안되는 고귀한 가치가 우리에게는 있으며, 그것을 위해 싸우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
투쟁으로 인해 설혹 고통과 시련이 뒤따를지라도 그것이 수공 100년 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며, 먼 훗날 우리
후배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운 선배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
거룩한 투쟁대오에 8대 노동조합과 집행부가 분골쇄신의 각오로 기꺼이 앞장설 것이며, 3,200 조합원들의 굳건한 단결과 뜨거운 투쟁이 함께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 날까지 우리는 투쟁의 깃발은 가열차게 펄럭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