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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격을 훼손한 유명환 외교부장관을 경질하라!
작성일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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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격을 훼손한 유명환 외교부장관을 경질하라!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 참석차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언론에 의하면 그는 6.2지방선거 때 야당을 지지한 젊은 유권자들에게 북한이 좋으면 북한에 가서 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말한마디도 차분하고 조심성 있게 그야말로 합리적으로 해야 할 한 나라의 외교 수장이 설마 그런 말을 했겠는가 싶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외교부의 변명은 더욱 가관이다.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명인데, 여당을 지지해야만 국민단합이 이루어진다는 얘기로 읽혀 도대체 그 의도를 가늠할 수가 없다. 여당을 지지한 사람만 남한 땅에서 살 수 있단 말인가. 어떠한 변명에도 불구하고 유장관의 발언은 최고위급 공무원으로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겼을 뿐 아니라 젊은이들을 포함한 야당 지지자들을 종북주의자들로 매도했고 주권을 가진 국민의 민주적 선택을 모욕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일부러 대북 강경발언을 해서 보수세력에 대한 충성을 확인하고 8월 개각에서 살아남으려 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가 어떤 의도를 가졌든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천안함 외교에서의 부실한 성과를 망발로 덮으려 했다 해도 국민은 그를 용서할 수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외교적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방위적인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할 이때 정신상태를 의심하게 할 정도의 막말로 구설수에나 오르는 사람을 한국의 외교 수장으로 두는 것은 국가발전이나 국격을 높이는 일에 하등 도움 될 것이 없다. 파장이 더 커지기 전에 본인 스스로 물러남이 바람직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조만간 있을 개각을 지켜볼 것이다.



2010년 7월 2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