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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총력투쟁을 선포하며
작성일 : 2004-11-19
파   일 : 1 공공건설1108.hwp  
고속도로 매각 저지 ․국고노선 민자전환 저지
총력투쟁 돌입을 선포하며


지금 우리는 우리의 생존을 좌지우지하게 될 고속도로 매각․국고노선 민자전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서 있다.

현장에서 민족의 대동맥인 고속도로를 생명처럼 여기며 살아 온 우리 5천 도공인이 정부의 고속도로 매각․국고노선 민자전환이라는 무차별적인 융단폭격에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며 일방적으로 거리로 내몰리는 현실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더 이상 물러설 자리도 없고 우리의 권익을 그 누가 지켜주지도 않는다.

현장에서는 고속도로를 매각한다는 것이 고용과 생존권에 대한 절박함보다는 ‘설마’라는 막연한 불안감 정도로 여기고 “매각이 되더라도 설마 나의 일자리가 없어질까?”, “설마 매각의 불똥이 나에게까지 튀겠어?”라며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이며 승진 등 당장 자신들 발등의 불에만 신경 쓰는 모습이 현실이다. 또 일각에서는 고속도로 연기금 매각․투입이 공사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정신 넋나간 자들의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나만은 다를 것이다', ‘내 직종만은 살아 남을 것이다’라는 환상을 버려라.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지켜내느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임금 협상이나 단협투쟁은 1년 농사이지만, 이번 매각투쟁은 한 번 망치면 돌이킬 수 없는 평생 농사이다.
만약 우리가 이 싸움에서 물러서거나 진다면, 고속도로 매각이라는 물꼬가 단 한 번이라도 뚫린다면, 우리 자신이, 우리의 소중한 동료가 수없이 잘려나가는 민영화는 바로 현실이 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숙명이 된다.

이제 우리는 정부의 이러한 기도가 5천 도공인의 생존권을 말살하려는 행위임은 물론 공공서비스를 포기한 처사이자 국민들을 고통의 수렁속에 몰아넣는 기만행위로 규정하고, 고속도로의 공공성 확보와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사활을 건 역사적 투쟁을 선언하고 필사즉생의 자세로 총력투쟁에 돌입하여야 할 때이다.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투쟁의 길에는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수많은 난관들이
우리들의 투쟁의지를 시험할 것이고 엄청난 돌파력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위기때마다 하나된 모습으로 서로를 추스르며 한데 마음을 모아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뚫고 이겨낸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5천 조합원 모두 단 한 명의 낙오자나 방관자 없이 단결과 투쟁의 하나된 힘, 강철같은 의지로 무장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 우리 조합은 투쟁의 최선봉에 서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우리 공사와 5천 도공인의 미래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으로 맞설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또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이 부여해 준 모든 힘과 역량을 쏟아 정부의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과감히 맞서 싸워 조직을 지키고 이번 투쟁을 승리로 마감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경영진에게 마지막으로 단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

우리 조합이 경영진에게 줄기차게 위기의 경종을 울렸건만, 우리 공사의 미래와 생존을 위한 총체적이고 치밀한 대책을 준비하라고 수차례 경고했건만, 조합의 목소리는 경영진에 공허한 울림만이 되고 만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재정경제부, 건교부와 기획예산처 등을 적극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영진 누구하나 열심히 뛰어 다니기는커녕 정부의 지시에 벌벌 떨며 맹종하는 태도로 신속하게 그들의 지시에 순응하여 우리 공사를 들어다 바치려는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막을 길이 없다.

그러나 조합은 마지막 절규의 심정으로 그들에게 단 한 번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
우리 경영진들은 토공이 주공과의 통합 소용돌이에 휘말렸을 때 토공의 경영진들이
노력하고 움직였던 모습을 상기하길 바란다.
그들이 우리 공사처럼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책임하며 자신들의 안위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는가?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막아내었고 자발적인 노력과 회사, 조합원에 대한 충정과 애정으로 결국 통합 논란을 이겨내고 생존뿐만 아니라 더 큰 이익까지 얻어낼 수 있었다.

제발 이제부터 우리 경영진들도 회사와 전조합원의 생존을 위하여 어떠한 행동과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식하기 바라며, 자기 몸을 던지는 필사즉생의 자세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호소하며 몇 가지 당부사항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 건설계획처에서 추진되고 있는 3개 구간 국고노선 민자전환 양해각서 체결을 즉각 중단하고 사업계획서 제출을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거부하라. 만약 사업계획서가 제출된다면 그 일에 관여한 경영진들은 우리 공사를 팔아먹고 우리 조합원을 거리로 내몬 매사노(賣社奴)로 규정하고 전조합원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먼저 철퇴를 내릴 것을 분명히 천명한다.

둘째, 대국회관계에 있어 국회의원 1:1 전담시스템을 구성, 가동하여 국회의원들에게 고속도로 매각의 문제점 및 우리 공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해, 설득시키고 한 발 나아가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도록 총력매진하라.
또한 대정부관계에 있어서도 청와대, 재경부, 기획예산처, 건교부뿐만 아니라 우리 공사의 입장을 대변해 줄 사람이면 누구라도 만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이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셋째, 특별홍보팀을 구성하여 우리 공사가 그 동안 쌓은 홍보역량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국민의 여론을 우리에게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며,
재경부, 건교부 출입기자들과의 1대1 접촉, 간담회 개최, 필요하다면 모두를 이끌고 해외 유사사례에 대한 출장 등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고속도로 매각의 문제점과 국민부담 가중을 인지․확인시키고 그들이 우리의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대언론관계를 최대한 강화하라.

조합의 이러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무책임하고 무사안일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5천 도공인의 뜻에 역행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우리 조직에서 발 붙이고 살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이제 우리는 勞도 없고 使도 없다.

오직 도공인이라는 단 하나의 이름을 위해,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도공인 모두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의 투쟁이 국민의 여론을 이끌고 승리의 깃발을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몫임을 자각하고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단계별로 전파될 우리 조합의 투쟁지침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서로 지치고 힘들어도 어깨 두드리며 손 잡아주는 뜨거운 동지애로,
강철같은 용기와 철옹성같은 단결력으로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 함께 호흡하고 함께 고민하여 단결과 투쟁의 하나된 힘을 모아
가시밭같은 이 길을 떳떳하고 당당하게 헤쳐나가서 우리 모두의 승리로 쟁취합시다.


투쟁! 투쟁!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