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지부(위원장 김봉섭)가 밤샘협상 끝에 2012년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노사는 지난 10일 서울 구로동 기술원에서 오후 2시부터 마라톤협상에 들어가 11일 오전 6시40분께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합의안에서 △2012년도 임금을 기본급 2.4%(정액) 인상하되 2012년도 인상분에 한해 반납하고 △2012년도 체불성과급 150% 중 100%는 12일에 지급(정률균등)하고 나머지 50%는 6·7월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1년 이상 된 계약직 중 자격을 취득한 이들은 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여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사가 협의해 개선하기로 했다. 그 밖에 상생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지부가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김봉섭 위원장은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경영방식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신으로 갈등이 시작된 만큼 지난해 임금은 앞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여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이끌어 낸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섭을 통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며 관계를 정상화 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부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평균 임금인상률(3.9%)에 못 미치는 2.4% 인상안을 최종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각종 수당으로 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돼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평균 0.9% 인상안을 내놔 지부가 이날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한편 기술원은 지난해 1월 노동부 출신인 김윤배 이사장이 부임한 뒤 △단협만료를 이유로 103개 조항 잠정합의안 일방파기 △불법도청 △지부사무실 폐쇄 △일방적 취업규칙 변경 등을 추진해 지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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