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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평가 최하위 누구의
책임인가?
부단한 노력의 결과가 고작 이것인가 ! 우리는 지난 1년간 경영평가와 관련하여 대책보고회, 세미나, 보고서 작성
등으로 불철주야 모든 열정을 퍼부었다. 정말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얼마나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던가? 그런데 그 결과가 13개
기관중 최하위, 공사 창립이래 이런 전대미문의 비참한 결과는 처음이다. 금전보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땅에 떨어진 공사와 우리 자신들의 명예는
어떻게 무엇으로 보상받는 단 말인가!
이런 공기업 평가는 무의미하다 ! 우리는 작년에 경영혁신 6개분야 23개 과제를 100%
모범적으로 완료하였고, 2002년도, 2003년도에는 경영평가 결과가 중상위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생산성본부나 부패방지위원회 등 여러 곳으로부터
고객만족도, 기관청렴도 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등 모범적이고 내실있는 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자기들이 임명한 사장에게 책임경영이란 미명하에
질타하면서 공사와 조합원을 경영평가 제도의 희생양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이는 경영평가가 분명 경영논리보다는 정치논리에 따라 좌우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며 경영평가를 통해 정부가 공사의 경영진과 조합원들을 길들이고자 하는 수단밖에 도저히 달리 해석이 되지 않아 심히 우려를
금할 수 밖에 없다.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투자기관의 자율경영을 경영평가라는 멍에를 통해 간섭 내지 침해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이러한 경영평가 제도는 지금 당장이라도 폐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경영진은 무엇을 했는가
!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 경영진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사측은 경영평가 최하위의 주요 원인이 노동생산성 계량지표에서 인건비
대비 부가가치 비율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 때문이라고, 다시 말해 2004년도에 우리 조합원들에게 임금을 인상시켜 준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평가 점수 상승에 따른 능률상여금 증가를 제외하고 과연 투자기관 중 우리만큼의 인건비를 인상하지
않은 기관이 어디 있단 말인가! 경영진은 금리인하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데 대한 적극적인 자구노력은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히 과도한
임금인상이 주요 원인이 되어 노동생산성지표에서 기대이하의 득점을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점은 벌써 수년전부터
예견되어 온 사실이라는 점에서 경영진의 설명은 그야말로 구차한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올바른 경영진이라면 조합원에게 비전을 제시 못한 점과
사업부진으로 인해 이익창출은 고사하고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자신의 태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경영진은 책임을 져야한다 ! 최고경영자는 이미 모든 책임을 지고 직원 및 광업계 가족들에게 머리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했는데, 과연 사장 혼자서 사죄한다고 되는 일인가! 경영진에게 제도상으로 권한이 주어진 만큼 효율 경영을 하지 못했다면 책임을 지고
물러설 줄도 알아야 된다. 모든 공사의 명예와 조합원의 사기를 떨어뜨려 놓고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책임경영 확립은 머나먼 남의 얘기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 과정이나 동기가 어떻든지 간에 광진 역사상 최대의 오명을 남겼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며, 경영평가에 책임있는 경영진은 자리에 연연해 하거나 조합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지 말고 과감히 용퇴해야 할
것이다.
2005. 6. 23.
대한광업진흥공사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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